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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낭만닥터 김사부2’] 그래서 시즌3는 언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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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낭만닥터 김사부2’] 그래서 시즌3는 언제 나와요?

입력
2020.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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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2'가 호평 속 지난 25일 종영했다.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가 호평 속 지난 25일 종영했다.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사이다’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5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최종화에서는 좀처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하고 엇갈리던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이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재는 본원이 아닌 서우진과 함께 할 수 있는 돌담병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간 수많은 수술로 손목을 혹사시켜 왔던 김사부는 수근관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김사부의 병명은 다발성경화증이었고, 서우진과 배문정(신동욱) 등이 집도에 나선 가운데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또 김사부는 거대병원을 그만 둔 박민국에게 돌담병원에서 함께 손을 잡자고 제안했고, 박민국은 “3년 안에 돌담병원에 외상센터를 만들거다.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여기에 김사부는 “좋다. 콜”이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돌담병원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오랜 시간 김사부와 돌담병원을 끌어내리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던 도윤완(최진호)는 돌담병원이 의료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며 독립법인체가 됨에 따라 더 이상 거대병원의 이름으로 이들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김사부는 “거대재단으로부터 매년 40억원의 지원을 약속받되 경영과 병원체계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돌아가신 신병호 회장이 남긴 유언”이라고 일갈하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사부2’가 돌담병원 식구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SBS 캡처
‘김사부2’가 돌담병원 식구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SBS 캡처

지난 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2’(이하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사부’ 시즌1은 앞서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송되며 자체 최고 시청률 27.6%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바, 3년 만에 귀환한 시즌2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였다.

지난 시즌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거 새 얼굴로 교체된 가운데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을 중심으로 변화한 돌담병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시즌 연속 출연하며 극의 중심을 잡은 한석규를 필두로 안효섭과 이성경의 호연이 더해진 ‘김사부2’는 시즌1 못지않은 흥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첫 방송부터 전국 평균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왕좌에 오른 ‘김사부2’는 방송 내내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매 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15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3.7%를 돌파하며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사부2’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낭만 열풍’으로 물들일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연출, 어느 누구 하나 ‘구멍’ 없었던 배우들의 호연이 빚어낸 ‘완벽 시너지’였다.

시즌 1을 탄생시켰던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은 ‘명불허전’ 케미를 선보이며 두 시즌에 걸쳐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던 안효섭과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등을 비롯해 지난 시즌부터 돌담병원을 지켜왔던 ‘돌담져스’와 한석규의 탄탄한 연기 합은 매주 월, 화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았다. 특히 안효섭의 경우, 이번 작품을 통해 밀도있는 감정연기로 ‘안효섭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데 성공했다.

돌담병원의 두 번째 이야기는 이제 막을 내렸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3’에 대한 염원을 전하고 있다. ‘형만한 아우도 있다’는 것을 마지막까지 입증한 ‘김사부’다. 이제는 독립법인체로 거듭난 돌담병원이 풀어나갈 이야기는 아직 무궁무진하다. 이들이 그려낼 다음 시즌, 다음 이야기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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