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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보수 텃밭’ 강남갑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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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보수 텃밭’ 강남갑 전략공천

입력
2020.02.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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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가슴의 명찰에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은 가명인 '태구민'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가슴의 명찰에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은 가명인 '태구민'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4ㆍ15 총선에서 당의 안방인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전 주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르면 26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관계자는 25일 “태 전 공사를 강남의 상징적인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강남갑 공천을 기정사실화 것이다. 강남갑은 최근 현역인 이종구 의원이 험지출마를 선언해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다.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 지역 중에서도 강남갑은 통합당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지역구다. 태 전 공사 투입으로 통합당이 노리는 효과는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정을 안방의 지지층들에게 최대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태 전 공사가 그간 쌓아온 대중적 인지도까지 감안하면, 강남갑은 물론 다른 강남권 지역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망명한 뒤 제한적 공개활동을 이어왔던 태 전 공사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통합당에 입당했다. 경호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통합당이 태 전 공사 공천 가닥을 잡은 만큼, 역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강남권의 다른 지역구 공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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