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25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한 명 발생했다. 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했던 50대 여성 A씨다. A씨를 포함해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이날까지 총 5명이 나오면서 병원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 요원으로 일하던 30대 남성, 이 남성과 접촉한 60대 입원 환자, 같은 병실을 쓴 중국인 간병인과 병원에서 남편을 돌보던 70대 여성이 최근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가 속출하자 시는 은평성모병원과 합동으로 은평성모병원대책본부를 꾸렸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502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의료진을 비롯해 보호자 등 확진자 밀접 접촉자 127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은평성모병원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자 시는 이날 오후 휴대전화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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