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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ㆍ싱가포르도 “대구ㆍ경북 체류자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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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ㆍ싱가포르도 “대구ㆍ경북 체류자 입국 금지”

입력
2020.02.25 20:04
수정
2020.02.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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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발 다낭행 항공편에 탑승한 이후 베트남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한국 탑승객들이 다낭의 한 폐병원에 격리돼 있다. 뉴시스
24일 대구발 다낭행 항공편에 탑승한 이후 베트남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한국 탑승객들이 다낭의 한 폐병원에 격리돼 있다. 뉴시스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대구ㆍ경북에 거주했거나 14일 이내에 이 지역에 체류한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격 금지했다.

25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대구ㆍ경북 거주자 등에 대해 국적과 상관없이 원칙적으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미 입국한 인원은 한국 정부와 협의해 귀국 조치하거나 베트남 내 시설에 격리시킬 예정이다. 실제 전날 다낭에 도착한 대구ㆍ경북 출신 한국인 20명은 현재 폐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양국 정부 간 협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대구ㆍ경북 이외 지역 출신 한국인에 대해선 입국 검사가 강화된다. 베트남 내 모든 공항에서 한국발 입국ㆍ경유자는 모두 검역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며, 입국장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격리돼 검사를 받게 된다.

현재 베트남에는 2명의 한국인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태다. 폐병원에 격리된 20명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대구 등을 들린 뒤 지난 19일 하노이로 입국한 교민 1명도 전날 발열이 나타나 중앙열대병원에 격리됐다.

베트남 현지 교민들에 대한 검사도 강화된다. 이달 9일 이후 한국에서 온 입국자는 베트남 보건당국의 점검을 받게 되며, 특히 대구ㆍ경북을 거친 인원에 대해선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에 단기 체류 중인 여행자들은 이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신속히 동선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26일부터 14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청도를 여행한 모든 신규 방문객에 대한 입국 및 경유를 금지했다. 이미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대구ㆍ청도 여행 이력자의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14일간 현재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대구ㆍ청도 상황이 빠르게 변해 이 지역 여행객들이 싱가포르에 더 큰 위험을 제기할 것으로 판단해 잠재적 위험을 제한하는 예방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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