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3월 15일까지 예정된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써 한중일 프로축구 리그 진행이 모두 중단됐다.
J리그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정된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모든 경기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J1(1부리그) 2~4라운드 33경기, J2(2부리그) 2~4라운드 33경기, J3(3부리그) 1~2라운드 18경기뿐만 아니라 리그컵대회(YBC 르방컵) 2~3라운드 16경기까지 총 94경기가 연기됐다. J리그 사무국은 “3월 18일 리그 재개를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J리그는 지난 21일 쇼난 벨라메와 우라와 레즈의 공식 개막전을 통해 2020시즌을 시작한 상태였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J리그는 결국 일정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 결과 J리그는 24일 르방컵 2라운드 8경기 연기로 운을 띄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J리그까지 일정을 중단하면서 한중일 프로축구리그가 올 스톱 상태에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회 2020 K리그 개막 일정을 잠정 연기했고, 대한축구협회 역시 FA컵 등 3월에 계획된 경기들을 취소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은 지난달 30일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포함한 모든 축구대회 일정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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