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관광가이드 확진 판정… 선별진료소 의료진 자가 격리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인천시는 25일 58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날 미추홀구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관광 가이드인 그는 지난달 23~26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가이드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부터 자각 증상이 있어 이달 13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23일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
인천시는 이 남성을 인하대병원 격리병동으로 후송 조치하고 동거인(어머니)은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도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확진자는 관광 가이드라는 직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 등에 신경을 쓰고 대면 접촉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확진자의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반이 출동해 확진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부평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인천 거주자 가운데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14~17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그는 이달 17일 대구에서 이사를 왔으나 전입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현재 인천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내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35살 중국인 여성)를 포함하면 인천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3명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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