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지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6명이 추가돼 4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9명은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입원환자는 34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안양(2명), 남양주ㆍ부천ㆍ김포ㆍ성남(각 1명) 등에서 나왔다. 성남과 남양주에서는 첫 사례다.
안양시는 석수동에 사는 35세 여성 A씨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24일 만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던 범계동 거주 33살 남성 B씨의 아내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 환자를 도립의료원파주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하고 감염경로,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선 첫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별내동에 사는 35세 몽골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남양주시는 이 남성이 지난 20일 몽골에서 입국한 뒤 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집 밖을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25세 남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로 파악됐다. 시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날 오후 5시쯤 신원과 주소지가 통보돼 이 남성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환자의 자택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50대 여성)과 김포(36)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발생했다. 김포지역 추가 환자의 경우 이날 확진 판정이 나기 전에 직장이 있는 서울 용산까지 지하철과 택시 등을 타고 오간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구체적인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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