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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에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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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에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

입력
2020.02.25 16:40
수정
2020.02.25 19:5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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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한 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한 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전기차 공룡’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제품은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로, LG화학은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기존 주력상품이던 파우치형에 이어 원통형까지 전기차 배터리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다.

LG화학은 25일 루시드 모터스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2023년까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추후 출시될 스페셜 모델에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생산하던 아티에바가 2016년 고급 전기차 생산을 선언하면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테슬라에서 모델S 개발에 참여했던 피터 로린슨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 등 테슬라 출신 기술진이 대거 합류해 상당한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왼쪽 검은색이 ‘21700’ 모델이며, 오른쪽이 ‘18650’ 모델이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왼쪽 검은색이 ‘21700’ 모델이며, 오른쪽이 ‘18650’ 모델이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인 ‘21700’ 모델로, 기존 ‘18650’ 배터리(지름 18㎜, 높이 65㎜) 대비 용량을 50% 높인 차세대 모델이다.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 수천 개를 탑재하는 방식인데, 배터리 개수를 줄일수록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기존 대형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150조원의 수주잔액을 확보한 데 이어, 급성장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부문에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이끌어내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며 “(현재 3위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76.4GWh에서 2025년 227.9GWh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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