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ㆍ해남ㆍ고흥ㆍ장성군 4곳 시범 실시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학교급식 통합 수ㆍ발주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디지털전환’공모사업에 선정, 총 21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및 학교급식 통합 수ㆍ발주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도내에서는 목포시, 나주시 등 일부 시ㆍ군만 자체적인 학교급식 수ㆍ발주시스템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학교급식 통합 수ㆍ발주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 도내 모든 시ㆍ군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식재료 생산, 주문ㆍ검수, 유통 흐름 등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 저장소에 보관돼 활용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각 일선 학교는 보조금 정산 전산화, 종이서류 불편 해소, 통계 정확성 확보 등 급식과 관련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양교사가 타 지역으로 전출해도 수ㆍ발주 시스템이 구축돼 효율성이 뛰어나고 농협 등 지역업체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특히 도는 무안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총 113개 학교와 무안통합RPC 등 4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시연을 마쳤으며, 3월 개학시기에 맞춰 학교급식 통합 수ㆍ발주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고흥ㆍ해남ㆍ장성군 등 3개 군에 추가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22개 시ㆍ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와 시스템교육, 공급업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종철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블록체인 기반 학교급식 통합 수ㆍ발주 시스템은 모든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돼 농산물 원산지, 식품 가공일자 등을 투명하게 관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전남의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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