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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대, 신종 코로나 ‘경구백신’ 개발 주장… 임상시험 추진

입력
2020.02.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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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버스를 타고 병원을 떠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버스를 타고 병원을 떠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중국 톈진대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25일 “톈진대 생명과학대 황진하이(黃金海)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신종 코로나의 S단백질을 타깃으로 양조효모를 넣어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단백질은 간에서 생산되는 비타민K 의존성 혈장단백질의 일종이다. 코로나의 S단백질과 숙주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 결합을 막는 방식으로 감염을 예방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백신이 외부와 직접 맞닿아 있는 신체기관 조직의 일부분을 뜻하는 국소 점막 면역 안정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확진 환자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백신이 안전한 효모로 개발돼 구강복용으로도 면역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팀은 균주 구축ㆍ선별ㆍ발효 등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복용 가능한 소량의 캡슐 형태로 백신을 만든 상태다.

황 교수는 본인이 직접 경구백신 샘플을 복용했으며 부작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아 효능이 입증되진 않았고, 언제쯤 보건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시판이 가능할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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