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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스토브리그’ 조병규 “남궁민과 커플번지, 저 고소공포증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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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스토브리그’ 조병규 “남궁민과 커플번지, 저 고소공포증 있어요”

입력
2020.02.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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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과 남궁민과의 커플 번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병규과 남궁민과의 커플 번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병규가 남궁민과의 커플 번지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조병규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남궁민에 대해 “너무 완벽했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너무 완벽한 베테랑이셨어요. 교본 같은 선배님이셨죠. 저는 이번 현장에서 경력도, 나이도 막내다보니 시야도 좁고, 신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말하는 데 있어서 아직도 어려운 지점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형을 보면서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말하고 그것을 작품에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죠. 많이 성장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그야 말로 ‘학습의 장’이었죠.”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 속 자연스럽게 앞서 조병규와 남궁민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언급했던 시청률 공약 이행 계획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스토브리그’ 첫 방송 전 출연했던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시청률 17%를 넘으면 커플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에 대해 조병규는 “요즘 드라마 시청률이 17%를 넘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냐”며 “그야말로 초대박 시청률이라고 생각해서 걸었던 공약”이라고 운을 띄웠다.

“저나 형(남궁민)이나 이번 작품이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줄도 알았고, 야구 팬 분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팬이 아니신 분들까지 좋아해주신 덕분에 17%를 넘었더라고요. 정말 말조심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커플 번지 공약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고 심층적인 회의를 통해서 향후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웃음) ‘나 혼자 산다’에 제가 수습을 하러 나갔다가 빼도 박도 못하고 번지 공약 선포를 하고 오게 됐는데, 궁민이 형님이 ‘내가 절대 그 이야기 하지 말랬잖아’ 하면서 표정이 별로 안 좋으시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해결 방안을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게끔 마련해보려 해요. 자신 있냐고요? 사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육교도 한 가운데로만 걷거든요. 정말 심해요. 17% 넘는 게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건 공약이었는데, 이 세치 혀가 참... 한 번 더 성장한 계기가 됐네요.”

이어 조병규는 극 중 남궁민 만큼이나 밀접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은빈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어제도 누나한테 연락이 왔었어요.(웃음) 누나랑은 ‘청춘시대’ 때 한 번 봤었는데, 그 때는 제가 학교 후배 역으로 출연했었죠. 먼발치에서만 바라봤었는데, 그 때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선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어요. 이번 작품에서 만났을 때도 역시나 선한 모습에 많이 의지했고,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누나가 제가 산 나이만큼 연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선배님에게 의지하고, 삶의 지침과 비전을 얻곤 했어요. 하하. 자연스럽게 장난도 많이 치게 되고, 편한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이 되다 보니 환상의 호흡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궁민, 박은빈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낸 조병규는 남달랐던 ‘스토브리그’의 팀워크를 시즌2를 통해 이어갈 수 있길 염원한다는 소망도 덧붙여 전했다.

“저희가 다녀온 포상휴가를 저희들끼리는 ‘사이판 전지훈련’이라고 칭하고 있어요. 그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모든 배우들이 시즌2를 염원하고 있더라고요. 작품에 대한 애정,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 팀워크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드라마 하나가 잘 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기적적인 결과라고 생각해서, 다들 시즌2를 염원하는 것 같아요.”

한편, 조병규가 출연한 ‘스토브리그’는 리얼리티를 살린 야구 구단의 이야기 속 호평을 이끌며 지난 14일 자체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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