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이만희와 사실혼 관계였다... 내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 
24일 김남희씨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전통 혼례 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 ‘존존테레리’ 캡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씨가 이만희 총회장을 두고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씨는 24일 유튜브 채널 ‘존존테레비’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나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라며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다.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돌아보면 (이 총회장은) 내 돈이 목적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라며 “내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면서 이 총회장이 직접 썼다는 결혼 서약서, 친필 편지, 전통 혼례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신천지 수료식 때 이 총회장과 만났고, 당시 본인에게는 두 아이와 남편이 있었지만 이들을 져버리고 이 총회장과 혼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때 나는 이만희 교주가 하는 말이 법이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교리에 세뇌되고 중독됐다면 누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25일 오전 9시 기준 89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천지 교인들이 감염증 확산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며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이 총회장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내고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자”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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