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이스라엘 정부의 입국 금지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1차 전세기가 25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에 출발한 1차 전세기에는 한국인 관광객 약 220명이 탑승했다. 한국인 관광객 196명을 태운 2차 전세기는 오후 10시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400여명이 대거 귀국길에 오르면서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다며 22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23일에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00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호텔 객실에 사실상 격리되거나 공항에서 노숙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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