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지적되고 있는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 30대 여성과 아들(유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역사회 확산의 진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던 세종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 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여성 1명과 아들에 대한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이 여성이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이 여성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최근까지 전국 곳곳에 사는 신천지 신도들이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이 여성이 감염된 상태에서 이를 지역사회에 확산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첫 확진자인 346번도 지난 12일과 16일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22일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같은 우려는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 여성이 최종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일단 덜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31번 접촉자가 뒤늦게 파악됐을 때 크게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지역사회 감염 걱정은 조금 덜게 됐다. 확진자와 접촉자, 방역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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