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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 늘어… 총 13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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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 늘어… 총 13명 감염

입력
2020.02.24 17:39
수정
2020.02.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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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밀접 접촉자 350여명 격리 조치… 전 부대 야외훈련 전면 통제

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 총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지시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기준 군 내 확진자는 총 13명이 됐다. 경기 포천시 육군 부대 소속 A 하사와 대구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 B씨 등 2명이 추가됐다. 군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이다.

앞서 제주 해군 부대 상병, 충북 증평군 육군 부대 대위, 대구 공군부대 소속으로 충남 계룡대로 파견됐던 공군 중위, 경기 포천시 육군 부대 상병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대구 육군부대 소속 군무원과 강원 양양군 육군 부대 상근예비역 병장, 경북 포항시 해병대 소속 대위가 추가됐고, 이날 오전에는 경기 포천시 육군부대 병사 3명(병장 2명ㆍ일병 1명)과 대구 육군부대 소령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면서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당국은 신종 코로나의 군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350여명을 격리했다. 또, 예방 차원에서 7,500여명을 격리ㆍ관찰하고 있다.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부대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 코호트 격리를 병행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는 일정 지역에 다수 인원을 수용하되, 상호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격리를 말한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 정 장관은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적 차원의 (신종 코로나) 총력 대응에 인적ㆍ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활동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하여 전투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군 당국은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를 통제했고, 이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 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시간 내 주둔지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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