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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 조성해 강원 산불 피해 숲 복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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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 조성해 강원 산불 피해 숲 복원 나선다

입력
2020.02.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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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김형수(왼쪽부터) 트리플래닛 대표, 어니 트래셔 엑스콜(Xcoal) 사장,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이 'GEM 매칭펀드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김형수(왼쪽부터) 트리플래닛 대표, 어니 트래셔 엑스콜(Xcoal) 사장,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이 'GEM 매칭펀드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원료공급사와 매칭 펀드를 조성해 강원도 옥계 산불 피해 지역의 숲 복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미국 제철용 석탄 수출 회사인 엑스콜(Xcoal),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엑스콜은 각각 미화 5만 달러씩 매년 총 1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역사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2호 펀드는 운영 첫해인 올해 강원도 옥계 산불 피해 지역의 숲 복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트리플래닛을 통해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강원도 옥계 산불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주민과 함께 약 4ha(헥타르) 부지에 나무 1만1,000그루를 심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철강-광산 업계간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로, 지난해 11월 호주 석탄공급사인 얀콜(Yancoal)과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GEM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으며, 보석을 뜻하는 사전적 의미를 반영하기 위해 펀드명에 보석 이름을 붙이고 있다. 1호 펀드는 호주에서 많이 생산되는 보석인 오팔(Opal)을, 2호 펀드에는 숲 복원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초록빛을 띠는 에머랄드 (Emerald)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엑스콜의 광산 환경 복원 노하우를 활용해 강원도 옥계 산불 피해 복원이라는 의미잇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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