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교육청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4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개학 연기로 발생하는 돌봄 수요를 전원 수용하며, 돌봄교실 학생들에게는 급식도 제공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 중식지원은 휴업 기간에도 계속한다.
개학 전 모든 학교 시설을 일제 소독하고 KF94 마스크 10만개 보급, 체온계와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등도 학교에서 구입하도록 했다.
3월부터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보건교사가 없는 초 중학교는 간호사 자격증을 지닌 보건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방역과 학생보건활동을 지원한다.
도내 7개 학생수영장 운영중단과 교육청 산하 4개 평생교육기관 프로그램도 일시 중지하는 한편 19개 도서관도 지자체와 협의해 개방을 중지할 계획이다.
학원과 PC방 등의 관리와 순찰을 강화하고 학원은 교육부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물품 비치, 시설소독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남부호 대전부교육감도 이날 △학사 운영 중인 학교(31개교) 즉시 휴업 △맞벌이 가정 돌봄수요 수용 △방과후 학교 운영 중단 △저소득층 중식 계속 지원 △휴업 및 개학 연기 동안 학교 밖 교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코로나19 대응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온 학교 강당, 관내 수영장, 산하 도서관을 2주간 운영 중단하고 학생(교직원)과 지역사회 주민 대상 각종 프로그램과 활동, 연수도 내달 8일까지 중단한다.
학교와 기관 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학 전 일선 학교에 방역 소독을 하고, 방역 물품을 구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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