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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차단 위해 제주지역 어린이집 전면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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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차단 위해 제주지역 어린이집 전면 휴원

입력
2020.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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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제주대병원 출입구에 코로나19 확진 환자 도내 발생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제주대병원 출입구에 코로나19 확진 환자 도내 발생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전면 휴원 명령을 내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학부모ㆍ보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관련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도내 어린이집은 총 504곳이다. 원아 수는 2만5,041명, 보육교직원은 5,937명이다.

도는 어린이집 휴원으로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어린이집 당번제를 운영하는 등 보호자와 영유아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긴급보육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ㆍ보호자 대상으로 돌봄현황 및 아동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재원 아동의 돌봄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관리토록 했다.

휴원 명령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가 적용돼 보육료가 전면 지원된다. 또 아이돌봄 서비스인 경우 아동이 소속된 시설의 휴원, 휴교, 개학연기로 인한 서비스 이용 시 정부지원 한도시간 외 추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또 도내 공공 도서관과 체육관이 24일 또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임시 휴관토록 했다. 대상 시설은 공립ㆍ작은 도서관 66곳, 공공체육시설 133곳, 학교체육관 131곳 등이다. 도는 향후 신종 코로나 감염자 발생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공공 공연장(7곳)과 미술관(6곳), 박물관(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과 행사 역시 모두 연기 또는 취소토록 했다. 다만, 전시실의 경우 미술관과 박물관이 인접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마스크 등을 착용한 방문객만 입장을 허용하는 등 제한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민간이 운영 중인 문화기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서도 임시휴관에 동참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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