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신속 입원, 안동 문경 순례단 19명 격리조치
경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4일 186명으로 전날에 비해 28명 증가하는 등 확산하자 경상확보에 비상에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코호트 격리 중인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확진환자와 의료진 111명 외에도 신천지교회 32명, 성지순례 27명, 조사 중 16명 등 75명이 입원 또는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도는 23일까지 자가격리 중이던 신종코로나 확진자 36명 이날 3개 도립의료원으로 이송해 지금까지 확진환자 입원을 완료했다. 이날 이송한 확진자는 안동 19명, 김천 15명, 포항 2명이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3개 의료원에 신속히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중증환자는 대형 병원으로 이송한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추가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3개 도립병원에는 24일 105개 병상을 확보했다. 이후 26일까지 병실 50%에 해당하는 469개, 이 달 중으로 100% 병실을 비우고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도는 24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안동과 문경지역 성지순례단은 격리조치하기로 종교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지순례단은 13일 출국해 이스라엘과 로마 성지순례를 마치고 이날 입국했다.
순례에 참가한 19명은 안동과 문경의 산하시설로 15명, 4명으로 나눠 격리할 예정이다. 종교계가 지역민의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경북도는 이날 경찰청과 교육청, 50사단 등과 관계대책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단계로 격상된 수준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