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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하인드] ‘박은빈도 예외 NO’...최초 마스크 인터뷰, 코로나19가 바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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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하인드] ‘박은빈도 예외 NO’...최초 마스크 인터뷰, 코로나19가 바꾼 현장

입력
2020.02.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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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즘 확산 우려 속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와 배우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박은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즘 확산 우려 속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와 배우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나무엑터스 제공

박은빈도 예외는 없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가 강타한 현장에는 기자와 배우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례없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는 배우 박은빈의 SBS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잇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인터뷰 장소로 소속사 측에서 대관한 카페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휴점한 탓에 인터뷰 장소는 평소보다 훨씬 썰렁했으며, 인터뷰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한 취재진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윽고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기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첫 등장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인터뷰 장소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넨 박은빈 역시 이 같은 모습에 ”첫 인사를 드릴 때 얼굴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챙겨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한 뒤 마스크를 착용했다.

배우와 기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를 진행하는 진풍경이 펼쳐진 가운데,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에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취재진과 배우의 배려가 돋보이는 광경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최근 연예계는 기존에 예정됐던 행사 일정들을 대부분 취소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역시 당초 예정됐던 TV CHOSUN ‘미스터트롯’ 결승 녹화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으며,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측은 이날 오후 예정된 종방연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조촐한 식사 자리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역시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유튜브 생중계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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