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작성한 방명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코로나20’으로 잘못 적었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된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나라가 어렵습니다. 코로나20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선열들이시여, 이 나라 우리 국민을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
정부가 명명한 공식 명칭인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잘못 적은 것이다. 안 대표는 이후 방명록을 아예 새로 작성해 오기를 고쳤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의 국제 명칭을 ‘코비드-19(COVID-19)’로 결정한 후 한글 명칭을 ‘코로나19’로 정했다. 19는 발생 연도인 2019년을 의미한다.
안 대표의 방명록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귀국 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던 지난달 20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굴’로, ‘굳건히’를 ‘굳건이’로 잘못 적었다. 2012년 10월 18일 강원 원주시 밝음신협을 찾았을 때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고 적었다가 이를 고치기도 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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