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오전 기자 설명회에서 앞으로 한달 동안 대구 지역에서 포착되는 발열 등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확진검사를 추진하며 대상자 규모는 2만8,000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인 것은 아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에 한해서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사람까지 모두 확진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향후 2주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이외의 대구 시내의 지역사회 주민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더라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감기 환자 등의) 통계들을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약 2만8,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전수검사가 추진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까지 합치면 대구에서 당장 검사를 받았거나 받는 것이 확정된 인원은 3만7,000여명 수준이다. 대책본부는 3만7,000여명을 2주간 집중적으로 검사해 확진자가 나타나면 바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겠고 밝혔다.
정부는 24일부터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를 위한 의료인력의 자원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신청 방법 등은 이날 오후 공지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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