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경찰에 위치파악 협조 요청
앞으로 수일이 2차 확산 최대 고비”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소재파악을 요청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4일 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신천지예수교 예배에 참석했거나 관련 있는 접촉자 23명을 새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원주 5명, 강릉, 동해 각 1명씩이다.
이로써 강원도내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접촉자는 28명으로 늘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 5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강원도는 이들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요청했다. 최 지사는 “이들이 춘천으로 돌아온 뒤 19일(수요일) 후평동 교회에서 예배를 봤는지를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수일이 2차 확산의 고비인 만큼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2명과 접촉한 인원은 271명으로 파악됐다. 30대 여성인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예배를 본 뒤 춘천으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새명동 신천지 센터와 남춘천역 인근 피자집 등지에 머물렀다.
강원도는 앞서 23일 전창준 재난안전실장 등을 원주 신천지교회 빌립지파로 보내 신도 소재 파악 등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재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추가 발병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접촉자 371명이 자가 격리 중으로 25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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