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정치권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조성되지 않은 농업기술센터 설립에 나선다.
대안신당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은 24일 “김종식 목포시장과 시의회와 협의, 목포 농업기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목포에는 2,100세대, 3,300여명의 농업인구와 513㏊의 농지를 갖고 있지만, 전남 22개 시ㆍ군 중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목포농협과 지역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건의해왔다”며“지난달 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목포시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장관으로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농식품부로부터 △센터 설치 지원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ㆍ운영, 도시농업 육성사업(공업도시농업공장 조성 및 민영교육기관 운영지원)과 연계지원 등 구체적 방안을 보고 받고, 목포시와 협의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목포시의 경우 농업정책과를 농업기술센터로 개편하면 가능하고, 조직개편과 조례개정 등 시의회의 협력도 얻어야 한다”며“조례 개정이 통과되면 설립지원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서 농업기술센터가 없는 시ㆍ군은 13곳으로, 목포는 1998년 농업기술센터가 폐지된 후 현재 미 설치 지역이다. 지난 2015년 6월에 삼향동주민센터에 농업지원센터가 설치됐지만 기능과 역할이 미진하고, 그나마 지난해 1월 지원센터의 농지업무가 본청으로 이관돼 농가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