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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여파 지역경제 곤두박질 아산시, 지역화폐 본격 발행

입력
2020.0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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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랑상품권과 가맹점 부착 스티커. 아산시 제공
아산사랑상품권과 가맹점 부착 스티커. 아산시 제공

우한교민을 품은 이후 지역경제가 곤두박질한 충남 아산시가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아산시는 오는 27일 100억원 규모의 아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소진 시 추가 발행에 나서 연말까지 3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상품권은 관내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상품권 유통활성화를 위해 기존 350곳의 가맹점을 이달 말까지 2,0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전소는 4곳에서 45곳으로 늘려 상품권 사용을 쉽게 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1만원권으로 구매한도는 개인(성인) 70만원, 법인 500만원까지다. 구입은 개인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법인은 판매처(농협) 문의 후 구비서류를 준비하면 가까운 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입자는 10%할인 발행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절감과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맹점 가입은 시청 기업경제과,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가맹점 대상은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학원, 운수, 서점, 병의원, 카페, 주유소, 서비스업 등이다. 대형마트와 유흥주점, 단란주점, 사행성 게임업, 본사가 아산이 아닌 법인사업자의 직영점은 제외다.

가맹점 환전은 판매 농협에서 가능하며 지참서류는 환전장소에 비치된 상품권 환전청구서와 상품권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아산사랑상품권 발행 파급효과로 100억원 발행 시 약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최대 3.6배의 지역경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한교민의 경찰인재개발원 수용 이후 아산지역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은 80%,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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