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22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이 추가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222번 확진자의 증언과 폐쇄회로(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교차 점검한 결과 해당 확진자의 추가 동선 3곳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추가 확인된 동선을 보면 222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서귀포 열린병원 방문 후 맥도날드 서귀포 DT점(오후 5시55분~6시25분)을 들른 후 버스(510번)를 타고 서귀포시 중문동 직원 숙소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이마트 서귀포점을 들른 후 인근에 위치한 시스터필드 베이커리(오후 1시15분~1시20분)와 하나은행 서귀포지점(오후 1시20분~1시25분)을 방문한 후 버스(510번)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도는 추가 확인된 방문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
도는 도내 첫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해병 장병 139번 확진자와 222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 정보를 제주도청 누리집(www.jeju.go.kr)에 게시했다.
현재까지 139번 확진자와 22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각각 87명, 81명 등 총 168명이다. 이 중 10명은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확진자 이동 동선 내 시설 27곳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했다.
도는 또 도내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명(여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명의 명단과 감염예방 및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잠복기간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도에 보냈다. 중대본은 또 해당 신도가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도에 전했다. 이에 도는 23일 해당 유증상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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