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Emergency steps required to deal with coronaviru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
People do not have to panic about the new coronavirus; but they do need to have a sense of crisis because the epidemic could have a much more serious impact on their lives if it lasts longer. Particularly the contagious disease could deal a severer blow to the economy, more so than any other viruses in the pas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감염병이 더 오래 지속되면 삶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위기감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전염병은 과거의 어떤 바이러스보다 경제에 더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That is why President Moo Jae-in called on his administration Tuesday to mobilize all possible means to cope with the “emergency economic situation” arising from the spreading coronavirus. He said an emergency situation requires an emergency prescription. We cannot agree more with him.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화요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야기된 ‘비상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을 행정부에 촉구한 이유이다. 그는 비상 상황엔 비상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The President must have felt a correct sense of crisis about the economic consequences of the rapidly spreading virus known as COVID-19. Now he should prove his leadership by taking emergency steps not only to contain the virus, but also to prevent the economy from plunging into an abyss. This is easier said than done. Therefore, Moon and his policymakers need to go the extra mile to work out “special” measures to minimize the economic fallout from the global public health emergency.
문 대통령은 급속히 확산하는 COVID-19로 알려진 이 신종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올바른 위기감을 느꼈음에 틀림없다. 이제 그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경제가 심연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을 실행함으로써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해야 한다. 말보다 실행이 더 어렵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그의 정책입안자들은 세계 공중보건 비상 사태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As Moon stressed, it is important to take timely and pre-emptive measures. He spelled out these measures, including the use of state emergency funds and the frontloading of the government budget. He also called for tax incentives, financial support and regulatory reform to stimulate corporate investment and boost domestic demand. In addition, he promised to provide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ith generous aid.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시의적절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국가 재난기금 사용과 정부예산 조기 집행을 포함한 조치들을 주문했다. 그는 또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내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세제 감면, 재정 지원 및 규제 혁파를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
However, the question is whether such measures are sufficient to cushion the shock from the epidemic, which is far greater than the 2002-03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and the 2015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Whenever the economy has shown weakness, the government has come up with deregulation, innovation, and fiscal and monetary easing. But it has failed to prop up the economy. It cannot maintain growth momentum without taking emergency steps in real terms.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대책들이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ㆍSARS)이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을 완화하기에 충분한가 하는 것이다. 경제가 위축될 때마다 정부는 규제 완화, 혁신 및 재정과 통화 완화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실질적인 비상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없다.
Pessimism grows that the nation will not achieve its target growth rate of 2.4 percent this year. On Monday, global rating agency Moody’s Investors Service lowered its 2020 growth projection for the country down to 1.9 percent from 2.1 percent.
우리나라가 올해 2.4%의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힘들다는 비관론이 증가하고 있다. 월요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2020년 경제 성장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췄다.
The coronavirus, which originated in the central Chinese city of Wuhan, is taking its toll on the Korean economy which is heavily dependent on China. The domestic airline and tourism industries have already begun to feel the pain, while Hyundai Motor and other carmakers have suspended factory operations due to the disruption of the global supply chain.
중국 중부 도시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국내 항공과 관광산업은 이미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현대자동차와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 공급망의 붕괴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The situation is getting worse. Twenty new cases of the coronavirus were reported Wednesday, raising the total number of infected patients to 51. This is escalating fears about a mass outbreak of local infections. In China, over 2,000 people have died from the virus with more than 74,000 cases of infection. The virus has continued to spread rapidly worldwide.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수요일 2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전체 감염자수는 5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대규모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에선 2,000명 이상이 바이러스로 사망했고 7만 4,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The outbreak has put the Moon administration to the test ahead of the April 15 general election. The government alone cannot successfully bring the virus under control. All members of our society must join the fight against the disease and fend off any economic crisis. Take emergency action before it is too late.
이번 바이러스 사태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정부 혼자서는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들은 감염병과의 싸움에 동참해야 하며 어떤 경제 위기도 막아내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비상 조치를 취하자.
코리아타임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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