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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월초교 다음달 6일까지 휴업… 우치공원ㆍ동물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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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월초교 다음달 6일까지 휴업… 우치공원ㆍ동물원 폐쇄

입력
2020.02.23 15:38
수정
2020.0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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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츅청 제공./2019-07-08(한국일보)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츅청 제공./2019-07-08(한국일보)

남편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가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26번 환자의 아내 A(31ㆍ광주 서구)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 남편은 다른 교인들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두통 증상을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에 가지는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인 데다가 일부 증상을 보이기도 해 남편과 함께 조선대 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됐었다.

광주 진월초교 교사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학교에서 부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점심을 먹은 뒤 학교로 복귀해 운영위원회에도 잠시 참여했다. A씨와 접촉자는 부장단 교사와 운영위원 등 모두 21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 30분쯤 남편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동행했으며 오후 1시 20분 약국에 들렀다. 같은 날 오후 9시쯤 남편이 확진 통보를 받자 조선대 병원에 함께 입원했다.

A씨가 개학 준비를 위해 학교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진월초교에 대해 3월 6일까지 폐쇄 수준의 ‘휴업 명령’을 내렸다. 또 진월초 전체 교직원에게는 자가 및 자율격리를 지시하고, 3일 간격으로 교내 특별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모든 유ㆍ초ㆍ중ㆍ고 교육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진월초 전체 교직원에게는 '자가·자율적 격리'를 지시하고 3일 간격으로 특별 방역을 한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지난 20일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 지인 집에서 식사한 뒤 오후 3시 30분께부터 우치공원과 동물원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파악돼 두 시설이 23일 오후 1시부터 폐쇄됐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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