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도내 사회ㆍ복지시설 3,732곳을 휴관한다고 23일 밝혔다. 휴관 시설은 사회복지관과 자활센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장애인복지관, 정신재활시설 등이다.
일부 시설은 오는 27∼28일까지 휴관하지만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그칠 때까지 문을 닫는다. 노인 일자리 사업도 지자체 상황에 따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한다. 도는 문을 연 시설에 대해서도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ㆍ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시설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 확진이나 의심으로 격리된 경우에는 대상자를 유급휴가 처리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도는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휴관 시설 추가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은 신종 코로나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휴관 동안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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