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코로나에 백화점ㆍ대형마트 줄줄이 휴점… “이달 매출 5000억 감소”

알림

코로나에 백화점ㆍ대형마트 줄줄이 휴점… “이달 매출 5000억 감소”

입력
2020.02.23 15:40
수정
2020.02.23 17:26
19면
0 0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식품관 앞에 임시 휴점 안내문을 설치해 놓았다.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식품관 앞에 임시 휴점 안내문을 설치해 놓았다. 연합뉴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줄줄이 휴점하면서 유통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고객 발길이 줄어드는 가운데 매장 문까지 닫아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막대한 영업 타격이 우려되는 탓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각각 전 매장과 지하 1층 식품관을 23일 임시 휴점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대전 지역 두 번째 확진자가 지난 19일 영등포점 지하 1층 등을 다녀갔다고 확인됨에 따라 전 매장을 긴급 휴점하고 방역 작업을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19일 오후 2시쯤 강남점 식품관 푸드코트를 1시간가량 이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식품관에 한해 이날 하루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마트 과천점 역시 이날 임시 휴점했다. 신천지 교회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과천시가 임시 휴점을 권고해서다.

휴점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선 코로나발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달에만 매출 감소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매출이 100억~200억원, 백화점은 20억~30억원이고, 마트는 5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말에는 매출액이 이보다 많아 손실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임시 휴점을 하면서 이달에만 6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의존이 높은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과 내국인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이달에만 1,00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가 예상돼 비상에 걸린 분위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휴점이 이어지면서 당장 상반기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게 불 보듯 뻔하다”며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산 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명동본점과 전주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이마트 성수ㆍ마포공덕ㆍ군산ㆍ부천ㆍ고양킨텍스점, 홈플러스 전주효자점과 광주계림점, 롯데마트 송천점 등도 임시 휴점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각각 서울과 제주점도 임시 휴점 후 영업을 재개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