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내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도내에만 교회 59곳, 부속기관 180곳 등 모두 239곳에 달한다. 다만 경기도가 확보한 수치와 신천지 측이 공개한 수치가 달라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회 등의 주소 내용을 담은 ‘경기도 신천지 유관시설 현황’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를 공개했다”며 “전국 1,100곳, 경기도만 해도 239곳에 이르는 자료”라고 밝혔다. 교회가 59곳, 부속기관이 180곳 등 23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지사는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신 점 고맙다”며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 덕에 방역 조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경기도가 확보한 자료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는데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두 자료를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각 시설에 대한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촘촘한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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