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46만원 써…산업규모 1조원
경기연구원은 경기도민 17.6%가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이들이 1년 동안 정원 가꾸기에 쓰는 금액은 46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정원산업 조사를 위해 2019년 10월 경기도민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9%)한 결과 17.6%인 176명이 정원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자(18.6%)가 조금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30.9%)가 높았다.
정원을 가꾸는 시간은 일 년에 75.9시간으로 조사됐다. 남성(81.8시간)이 여성보다 약 11시간 정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역시 60대가 134.2시간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정원을 가꾸는 경기도민이 1년 동안 쓰는 평균금액은 46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56만원)이 여성(37만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30대(63만원)가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의 46%인 21만원은 식물 소재 구매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도 정원산업 규모를 1조700억으로 추정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정원 가꾸기 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꽃박람회, 정원박람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관광으로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정원문화산업의 비전으로 시민정원사 육성, 정원 플랫폼 조성, 정원 국내외 교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