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이드 1명도 확진 …안동교구, 성당 6곳 미사 중단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 북부 주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지역민 9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의성 1명, 예천 1명이다. 이중 예천 1명은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명은 이날 추가됐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는 총 39명이다. 이중 서울에 거주하는 가이드 1명을 제외한 38명이 경북 북부지역 주민이다. 모두 안동교구 소속 성당 6곳의 천주교 신자다. 성당별로는 의성 안계성당 25명, 의성 성당 5명, 안동 목성동성당 4명, 안동 태화성당 2명, 상주 남성동 성당 1명, 영주 휴천성당 1명이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일행 가운데 예천군 공무원 A(59)씨가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처음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집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환자가 발생한 6곳의 성당은 안동교구 차원에서 코로나 상황이 끝날 때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병원에 이송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같이 다녀온 사람도 검사 중이다”며 “확진자 동선을 조사해서 접촉자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성지순례 가이드를 맡은 서울 구로구 주민 조모(41)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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