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구ㆍ경북 방문 주부ㆍ현역군인 확진
삼척선 대구 동성로 등지 다녀온 20대 감염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강원 춘천시 강원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강원 삼척과 속초 등 영동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감염자 3명 모두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삼척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강릉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계명대 둥지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일부터 고열과 두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보건소는 지난 21일 선별진료소를 찾은 이 남성을 자가격리 조치를 하다가 이날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옴에 따라 국가지정감염병 관리병원인 강릉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속초에서도 주부 심모(39ㆍ속초시 교동)씨와 양양 모 부대에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안모(23ㆍ속초시 금호동)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남편, 아들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 대구에 있는 동생 집을 다녀온 뒤 10일부터 기침, 오한, 콧물 증세 등이 나타났다. 21일 속초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결과 22일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오후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동행한 아들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시는 남편과 나머지 아들 1명의 검체를 체취해 검사하는 한편, 동선을 파악 중이다.

강원대학교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사흘 앞둔 21일 오전 격리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학생생활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24∼25일 입국해 이곳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상근예비역 안씨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 등을 여행했다. 19일 밤 발열 증상으로 해열제를 복용한 뒤 21일 가래, 비염 증세 등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체온 측정 결과 37.2도로 나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선 지난 11~20일 사이 아동보육시설 종사자 9명이 각자 개인사유로 대구를 찾은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에서도 폐렴증세를 보이는 80대가 정선병원을 방문, 검체 조사에 들어갔다. 병원 응급실은 결과 나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춘천지역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3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강원대병원에 격리됐다. 특히 이들은 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례여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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