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2시 30분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됐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가벼운 기침만 할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로써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증평의 육군 모 부대 소속 장교를 합쳐 3명으로 늘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의 가족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충남 태안 바닷가로 함께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A씨가 먼저 확진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접한 이들 부부가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 21일 늦은 밤 확정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직장 동료 B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7~9일 3일 동안 대구를 방문했으나, 그의 신천지 교회 관련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부부와 밀접 접촉한 5명은 자가격리 조치된 뒤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거주지 주변을 긴급 방역하는 한편 지역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이 다닌 것으로 기억한 대형 마트와 식당 등을 정확히 파악해 폐쇄조치할 방침이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함께 태안 여행을 다녀온 다른 가족들은 일단 음성으로 나왔다”며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n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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