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이란 내 신종 코로나 사망 환자는 총 4명이 돼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많다.
이란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신규 사망자 2명과 확진자 1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란에서 모두 18명(사망자 4명 포함)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새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환자 대부분은 곰에 살거나 최근 곰을 방문한 적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곰 7명, 테헤란 4명, 길란 2명”이라고 밝혔다. 이란 중부도시 곰은 앞서 19일 처음 확진자 2명이 보고된 곳이다. 이들은 확진 발표 당일 숨졌다. 20일에는 곰과 아라크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미누 모흐라즈 이란 보건장관은 “곰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 중 중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서 시작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으나 AP통신은 현재 곰에 한 중국 회사가 태양열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곰이 대표적인 시아파 종교도시인 점을 감안해 21일 금요 대예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는 20일 이란으로 통하는 육상 국경 출입국 사무소를 일시 폐쇄했고 이란행 비행도 중단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