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립의료원에서 오전 9시 검사에 임한 결과 이 전 총리 부부 모두 음성이었다”며 “검사과정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전날 ‘이 전 총리가 서울 종로구 선거운동 과정에서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6일 방문해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소문이 돌자,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까지 받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해당 복지관은 발병자가 없는데도 선제적으로 폐쇄 조치 후 소독을 한 곳인데다, 예비후보자가 방문 시에도 마스크, 소독제 등을 철저히 사용했다”며 “이후 통상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났지만 예비후보의 증상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경우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사례정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지만, 국민 안전이 우선인 만큼 본인 및 배우자의 검사를 당장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음성 판정에 따라 이 전 총리 측은 선거 운동 등 외부 공개 일정을 재개할 방침이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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