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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 위치 알림 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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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 위치 알림 앱 화제

입력
2020.0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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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확진자 상당수 신천지 관련… 불안감 확산 

 이용자들 “신천지 피하는데 요긴”, “위험지역 알 수 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천지 교회의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면은 신천지 위치 알림 앱 실행 화면. 신천지 위치 알림 앱 캡처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천지 교회의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면은 신천지 위치 알림 앱 실행 화면. 신천지 위치 알림 앱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이후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천지를 향한 불안감을 보여주듯 신천지 교회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국 신천지 예수교회 위치 현황을 알려주는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이 공유되고 있다.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은 자신의 위치 주변에 있는 신천지 교회는 물론 전국 각지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를 지도에 표기해준다. 앱을 켜두지 않아도 자신이 신천지 교회 주변에 접근했을 때 알람이 온다. 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는 전국 738개에 이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 앱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속 구리이단상담소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의 포교 활동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교회를 피하려는 용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급상승 앱 22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화면에는 이날 하루만 해도 “서울에 이렇게 많은 신천지가 있다니 너무 무섭다. 대구분들 꼭 이 앱 사용해서 더 이상 확진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펭****), “신천지 피하는데 요긴할 것 같다. 주말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곳들이다”(is****), “코로나19 무서워서 설치했다. 이제 온 국민이 신천지에 대해 알게 됐다”(pe****), “주변에 어디가 위험한 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다.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yo****) 등 많은 후기 글이 올라왔다.

18일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했다. 이후 광주, 서울 서초구 등 전국 각지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했던 신도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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