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농구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졌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1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부산 BNK전을 시작으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무관중 경기에는 퓨처스리그(2군리그)도 포함된다.
또한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 진주초전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BNK 썸과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펼쳐진다.
WKBL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농구 팬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무관중 경기 조치가 끝나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 변동되는 상황은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태국과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협회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선수 및 팬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홈 경기 태국과 2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티켓 예매자들에게 수수료 없이 모두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중계방송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취재진은 경기장 출입 시 열화상 카메라 통과, 비접촉식 체온 측정 및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 역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재 남자 프로농구는 휴식기를 보내고 26일부터 재개한다. D리그(2군리그)는 이미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이다. KBL은 25일 오전 10개 구단 단장들과 KBL 총재가 참석하는 긴급 간담회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결정하기로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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