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년 함께했는데... '안철수계' 이탈한 이동섭 "통합당 입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년 함께했는데... '안철수계' 이탈한 이동섭 "통합당 입당"

입력
2020.02.21 16:27
수정
2020.02.21 16:32
0 0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계열로 알려진 무소속 이동섭 의원(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계열로 알려진 무소속 이동섭 의원(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 사실상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결별이다. 안 전 대표는 통합당과의 선거연대에 단호히 선을 긋고 있지만, 이 의원의 입당으로 범야권 단일대오 전선 형성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와 연을 맺은 지 8년이 됐다.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 했다”고 안 전 대표와의 인연을 언급하면서도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위중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안 전 대표에 대해 “참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그는 “지금은 문재인 정권 폭주 견제를 위해서는 우리가 통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이 2%대까지 떨어지면서, 국민의당 간판으로는 총선에서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4일쯤 정식으로 통합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4ㆍ15 총선에서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서는 “제가 (서울) 노원병 위원장을 하다가 2013년 안철수 대표에게 기꺼이 그 자리를 양보했었다”며 “지금은 용인이나 노원의 지역구 중 한군데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의원의 통합당 합류는 김중로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두 번째다. 이로써 안 전 대표가 24일 창당하는 국민의당과 함께 할 현역 의원이 5명으로 줄었다. 안 전 대표가 통합당과의 선거연대에 계속 문을 닫는다면, 앞으로 통합당으로 이탈할 인사가 더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