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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31번 환자 청도 갔지만 대남병원 들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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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31번 환자 청도 갔지만 대남병원 들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입력
2020.02.21 14:30
수정
2020.0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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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자들 청도서 미용 봉사 확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동국대경주병원, 안동의료원 등 의료진이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동국대경주병원, 안동의료원 등 의료진이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자 크게 긴장하고 있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은 일시 폐쇄하고 대남병원 관련 4개 의료기관 직원과 환자 600명 중 5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44명의 전수조사 의뢰는 2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중 양성 확진자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 음성자는 경남 창녕 국립 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 격리하기로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신병동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21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일문일답. 답변은 동국대경주병원 및 안동의료원 의료진, 경북도 방역대책반이 도왔다.

_청도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관리 계획은.

“오늘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정부에 대구ㆍ경북을 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고 협조 답변을 받았다. 특수성을 감안해 정신병동 환자와 직원 101명을 가장 먼저 해결 하겠다. 오늘까지 대남병원과 연관된 4개 의료기관 환자와 직원 600명 모두의 검사를 오늘까지 의뢰하고 양성 음성 환자를 분류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_경북도내 음압, 격리병실이 부족하지 않나. 환자 증가시 조치계획은.

“3개 도립의료원 141병상을 비워놓고 있다. 확산하면 의료원 전체에 입원 중인 환자를 모두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코로나 환자만 받을 준비도 한다.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벗는 훈련도 하고 있다. 도내에 국가 지정 음압병실은 동국대 경주병원 3실 5병상, 포항의료원 3실 5병상 등 9개 병상이 있다. 시설이 좁지만 진료에 큰 문제가 없는 B,C급 중간단계의 음압병실도 10개 의료기관에 28실, 28병상을 갖추고 있다. 도내에는 모두 37개 음압병상이 있다. 국내에는 1,027개 음압병상이 있는데 도내 시설이 부족하면 이들 시설을 이용하기로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_동국대 경주병원에 입원한 대남병원 환자 2명의 상태는.

“1명이 폐렴증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의료원에서 경주병원으로 이송할 때 인공호흡기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벗었고, 중환자실에 갈 정도는 아니다”

_코로나 사태로 인해 빈곤층 노인들이 점심제공 장소가 폐쇄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에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점심을 도시락으로 제공하는 등 시ㆍ군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에서도 예산을 총동원해 경비를 지원하겠다”

_신천지와 관련된 31번 환자 등 교인들이 청도 대남병원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나. 신천지 교주의 형 장례식은 언제 있었나.

“31번 환자가 청도에 간 사실은 확인했으나 대남병원에 들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천지교인들이 청도의 요양원 등에서 미용 등의 봉사활동을 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대남병원에 직접 간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장례식은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렀으나 코로나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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