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온다.
앞서 종로구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이 전 총리를 두고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라시가 돌자 자진해서 받은 검사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날 “이낙연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결과는 오후 5시 전에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6일 종로 지역 시ㆍ구의원들의 건의에 따라 종로구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문 당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철저히 사용해 입실했으며 통상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났지만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20일 이 전 총리 캠프가 내놓은 설명이다.
이 전 총리 캠프는 또 “해당 복지관은 발병자가 없었음에도 선제적으로 2월 1일부터 폐쇄하고 3일 시설 전체를 소독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상황을 국립의료원에 문의한 결과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사례정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잠복기간 동안 아무 증상이 없어서 검사대상은 아니지만 국민이 우려하고 계시니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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