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선 원유철(경기 평택갑)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4ㆍ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진인 원 의원의 불출마로 통합당의 인적쇄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20대 총선 실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했다.
기자회견 뒤 원 의원은 ‘미래한국당에 가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총선 불출마만 선언했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수도권에서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생각”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원 의원은 통합당에서는 드물게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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