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순위권 오르기도…중국 누리꾼들 “한국도 잘 견뎌내길”
배우 이영애가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중국 국민들을 향해 극복을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애는 20일 주한중국대사관이 제작한 영상에 출연해 중국어로 자신을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주인공이라 소개한 후 한국어로 “‘대장금’에서 역병을 이겨낸 것처럼 중국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중국 국민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힘겹게 싸우고 계신 의료진과 중국 국민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따듯한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중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국인들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 및 각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물자와 자금을 기부하고 있고 많은 시민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나와 “눈이 올 때 땔감을 보내준 한국 친구들의 우의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인사하며 “양국 정부의 협력과 노력을 통해 반드시 전염병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상은 이영애와 싱하이밍 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중국어로 “우한 힘내라(加油), 중국 힘내라”를 외치면서 마무리 된다.
이 영상이 중국 관영 인민일보 웨이보 공식 계정 등에 소개되면서 검색어 순위에 ‘이영애 중국 응원 영상’이 올라오는 등 화제가 됐다. 21일 오후 4시까지 이 게시물은 ‘좋아요’ 5만개 이상을 받고 댓글 4,000개 이상이 달리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도 잘 견뎌내기를 바란다”(趙****)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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