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ㆍ중 정상통화 “신종 코로나 대응협력…시진핑 상반기 방한 추진”

알림

한ㆍ중 정상통화 “신종 코로나 대응협력…시진핑 상반기 방한 추진”

입력
2020.02.20 21:36
0 0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임상치료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 28분부터 6시까지 32분간 전화 통화하고 양국 방역당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시 주석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시 주석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임상치료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먼저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며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에 “중국 인민은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해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해 함께 곤경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 및 우리 진출 기업의 활동 협조 등 중국 측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 당국은 시 주석의 방한 시기 등을 조율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가장 급선무는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이고, 북미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