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 취소율 80% 방문객 60% 이상 감소”
충남 아산시가 코로나19과 관련, 관내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한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19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사랑상품권을 연말까지 모바일 상품권 도입 등 20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시장은 또 “아산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30%까지 높이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시 파급효과는 300억∼365억원 규모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아산사랑상품권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맹점 신규가입에 나섰다.
현재 350개 가맹점을 이달 말까지 2,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전통시장, 지중해마을 등으로 한정됐던 사용처를 시내 전 지역, 생활밀착형 점포로 확대한다.
판매점과 환전소도 기존 4개소에서 44개로 늘린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해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오시장은 현장에 나가 가맹점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아산시는 상품권 발행 이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최저 금리, 최대규모의 자금지원과 신속한 재정 집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 충남도, 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의해 1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세는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 연장하고 체납 세금징수와 재산압류 유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집행 예산 6,242억원 가운데 4,269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지역기관단체에 지역 식당 이용 독려 등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사랑상품권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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