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동료직원 등 41명 자가격리 코로나 대응 혼란 빠져

경북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청 부시장실과 시의회 의장실이 잠정 폐쇄됐다.

부시장과 시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 경산시청 공무원과 접촉했기 때문으로 20일 경산시청이 혼란에 빠졌다.

경산시 등에 따르면 경산시 하양읍사무소 공무원 A(49) 씨가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받아 이 공무원과 접촉했던 이장식 경산시부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의장, 공무원 등 41명이 자가 격리됐다.

경산시 축구협회 간부로도 활동하는 A씨는 18일 출근해 동료 직원들을 만난데 이어 유소년축구대회 협의차 경산시를 방문한 중국 연태시정부 한국경제협력센터 관계자 3명과 축구협회 관계자 등과 점심식사를 했다. 시의장, 의회직원 등과 만난데 이어 경산시청도 방문해 이 부시장과 체육진흥과, 경산시체육회 간부 등과도 만났다.

19일 출근해서는 하양읍사무소 동료 공무원과 청소 근무자들과 접촉한 후 오후에 고열 등 증세를 보여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즉각 자가격리된 A씨는 2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산시는 A씨의 부인과 아들 2명을 비롯해 접촉한 시의장, 부시장, 공무원, 식당업주 등 모두 41명을 20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읍사무소 2층 사무실과 경산시부시장실, 시의회 의장실, 식당ㆍ 커피숍 등을 잠정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경산시는 지역 코로나19를 총괄지휘하는 부시장이 자가격리 되는 등 시의장과 공무원 다수가 격리되자 코로나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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