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성과로 판단해 달라”고 답변했다.
윤 행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본인이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낙하산 문제가 내부에서 왔느냐, 외부에서 왔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은 낙하산이라고 하지 않는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낙하산이라고 사과했다”며 “본인 혼자만 고집하는 것은 노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행장은 “이인영 대표는 선임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제수석 때 무엇을 했느냐”며 “당시 경제는 29개월째 내리막에 있었고, 소득주도성장, 부동산가격 폭등,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모두 청와대 경제수석 때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라 경제를 다 망가뜨려놓고 은행권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무슨 욕심을 부려서 행장으로 취임하려 하냐”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특히 금융 관련된 부분에서 기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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