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지역 신청후보자와 줄지어 입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황교안 대표가 면접에 참석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마주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일 4.15총선에서 종로 공천장을 받으려고 당 면접심사에 참석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종로지역 공천 신청자 8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장으로 줄지어 입장했다. 순서는 이름의 '가나다' 순, 황대표는 오른쪽 마지막 자리에 앉았다. 입장 순서에서도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종로 출마를 가장 마지막에 결심한 신청자도 역시 황대표였다. 당의 대표도 예외 없이 똑 같이‘공천면접’에 참석한 것이다.

면접에서 황 대표는 "종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최전선이다. 청와대 턱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갖고 종로에 출마했다"는 취지로 정견발표를 했다.

그런데 종로는 미래통합당의‘전략공천 지역’이다. 여당의 이낙연 예비후보에 맞설 유력후보를 내야 한다고 한 지역이다. 이런저런 사연 끝에 황 대표가 지난 7일 종로출마를 선언했다. 전직 총리출신의 ‘빅 매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신청자 면접이 무의미하다. 다른 7명의 신청자와 함께 면접을 치룬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보여주기라면 이해 할수도… 그래서 인지 황대표는 면접에 앞서 대기실에 들러 다른 후보자와도 인사하며 대화를 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의 전신) 김무성대표가 이한구 당시 공천위원장 앞에서 ‘자원 면접’을 했다. 역시 보여주기 면접 이었다. 여.야의 현직 대표가 공천을 위해 면접에 응한 것은 지금까지 두 사례 뿐이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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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 종로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황교안 대표를 마주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후보자 면접에 참석해 기다리며 종로를 신청한 다른 후보자와 대화하고 있다. . 오대근기자
황대표가 가나다 이름순서로 후보자의 맨 뒤에서 면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2016년 2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사에서 실시된 공천면접에 참석한 김무성(왼쪽) 대표가 면접장에 입장하자 이한구 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김대표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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