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이 토론토 합류 후 타자들을 상대하는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며 총 60개를 던졌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모든 변화구를 점검했다.
캐나다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불펜에서 공을 던진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칙, 미겔 테하다, 게레로 주니어를 각각 상대했다. 류현진을 상대한 그리칙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류현진과 몇 차례 맞붙은 적이 있어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며 “우리가 기대했던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는데 몸쪽 공 등 공략하기 힘든 코스로 공을 찔러 넣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투구 수를 늘려가며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불펜피칭에선 33개, 17일엔 40개를 던졌다. 토론토는 23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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